진원생명과학은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및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연구중인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예방 DNA백신이 보건복지부 2015년 감염병위기 대응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예방 DNA백신은 살인진드기 바이러스로 불리는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신종 감염병을 예방하는 DNA백신이다.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예방 DNA백신 개발 과제는 국가적 재난재해 발생을 일으키는 신·변종 병원체에 의한 감염병에 대비한 신속대응 백신기술 확보 및 백신개발을 통해 국제적 백신산업 경쟁력 구축이라는 목적으로 신·변종 감염병 백신용 면역항원을 발굴하는 연구의 일환이다.

진원생명과학은 DNA백신 후보물질을 제작하고 연구용 시료를 생산하여 전기천공접종기인 셀렉트라와 함께 제공한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은 살인진드기 바이러스인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증 증후군 바이러스 백신의 최적 항원을 도출하고 면역원성 및 감염억제 효능을 검증하며,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은 바이러스 감염시스템 확립 및 백신의 중화항체 능력을 평가한다.

상기 연구팀은 1단계 연구를 통해 살인 진드기 예방 DNA 백신의 타당성이 확인되면, 2단계 연구부터는 상업적 개발을 위한 전임상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진원생명과학 박영근 대표이사는 “우리회사가 보유한 탁월하고 경쟁력 있는 DNA백신 개발기술을 이용하여, 현재 임상개발중인 메르스 DNA백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변종 감염질환의 백신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민 보건 및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하며, “이번에 정부과제로 선정된 살인진드기 예방 DNA백신도 그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발견된 이후 꾸준히 인체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3년간 146명이 발생하여 치명율이 34%이며 전국적인 분포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살인진드기 예방 백신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